[뮤지컬] 위키드 내한 프리뷰 공연 감상


120529 블루스퀘어 pm 08:00>>
2층 8열 18
엘파바/젬마 릭스, 글린다/수지 매더스 외.

 

내가 위키드를 눈앞에서 관람하다니...

엘파바가 날아오를 때 눈물이 나는 건 나뿐만이 아닌가 보다.

이 작품에서 끌어내릴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내 올해 다른 공연 다 포기하고서라도 위키드에 모든 걸 쏟으리.

닥치고 관람!!!




TIP>
배우들의 출중한 실력에 비해 마이크 음향이 작은 게 흠이지만 이건 차차 개선이 가능할 것 같고,
2층 뒷열이라 엘파바가 날아오르는게 짤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리뷰들 보니 3층 뒷열에서도 잘 보인다네요.









그리고 관람예정이신 분들께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간절한 부탁의 말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인지 가족관객등 관람 연령층이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그만큼 관람매너가 부족한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제 옆에도 어린딸과 함께 오신 어머님이 계셨는데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외국어 공연이라 그런지 연신 질문을 해대서 관람에 집중하기 불편했어요.
쉬는 시간에 말씀을 드리려 했는데 1막중 다른 관람객분께서 먼저 주의 주시더라구요.
후기보니까 비슷한 어린이 관객들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이 상당히 많았고
심지어 어른 관람객분들도 주변에 다 들리게 이야기 나누시고 시끄럽게 노래 따라부르시고
눈살 찌푸리게 하시는 분들 많으셨더라구요.

빌리엘리어트 관람 때 안내방송이 생각나네요.

이 작품은 어린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작품이지만 결코 어린이 뮤지컬도 아니고
뮤지컬 공연은 집에서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보는 TV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좋은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온 거잖아요.
어린이를 동반하시거나 뮤지컬을 처음 만나는 분들은 관람매너나 외국어 공연이기때문에 아이들에게
내용을 숙지하게 한 후 보시면 좋겠어요.
좋은 작품을 서로 피해주지 않으면서 어느 관객이건 즐겁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니까요.



.......그리고 티켓값이 비싸잖아요 엉엉




[뮤지컬] 엘리자벳 감상




극은 여전히 지루한 감이 없지 않고....




120411 2:00>> 김엘리-샤토드-민케니-민요젭-태조피-승돌프



호기심에 김준수, 샤토드를 관람했다.
민케니도 보고 싶었고.
승대배우도 처음 봤다.



극을 떠나서, 지난번보다는 나았던 것이
확실히 신선한 맛이 있었다.

지난 관람에서는 전체적으로 너무 정석으로 퀄리티가 높아서 오히려 지루했는데
이 날은 샤토드나 민케니가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이라 신선한 맛이 있었다.
반대로, 둘다 고음이 약하기 때문에 음악적으론 부족했달까.
그래서 인지 민요젭의 노래가 유난히 귀에 감겨 그 점은 즐거웠다.
김엘리야 뭐, 몰입이 최고였던 듯.



김준수의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동방신기는 실력파 아이돌로 기억하고 있고
모챠르트땐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토드역으로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도 꽤나 호평이라 궁금해졌다.


참 묘했다.
비주얼 적으로는 작고 마른 금발의 미소년, 오히려 어느 순간은 소녀같아 보이기까지 했는데
그런 모습으로 탁성이라고 하나?
쉰소리, 쇳소리에 가까운 음성인데 이게 또 무겁지는 않아서 뭐라고....뭐.......뭐라고 해야하나;
굉장히 이중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던 발음도 괜찮았고
숨소리, 몸짓을 보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분명히 잡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음을 소화하긴 하지만 토드역의 고음역대엔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덕분에 한껏 내려간 저음들은 듣기 좋았다.

김승대 배우의 공연자체를 처음 봤는데 좋은 배우임을 확인했다.
소문대로 샤-승 케미가 굉장하구나.
두 사람의 그림자는 길어지고가 너무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날 공연 중 제일 좋은 넘버였던 것 같다.



어차피 아이돌 출신 이라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평생 꼬리표처럼 붙어다니겠지만
관객에게 신뢰받는 젊은 배우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것 같다.


준비없이 뮤지컬에 덤비는 많은 아이돌들의 좋은 롤모델로 남아 주길.





 

[뮤지컬] 엘리자벳 & 김종욱찾기 & 캐치미 이프 유캔 감상




0314 엘리자벳>> 김엘리-류토드-은케니-민요젭-이공비-전돌프

유명 요리사의 최고급 레스토랑, 초호화 코스요리 엘리자벳.
그러나 맛은 평범한.
좋은재료만 썼다고 맛이 있지는 않다는 깨달음.

캐스팅이 완전 올스타전이라 한 무대에서 그들을 보는건 즐겁지만
오히려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역에 캐스팅 된 배우들은 안타까웠다.
차라리 빛을 못 받고 있는 다른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엘리-토드-루케니 캐스트만으로도 충분히 티켓은 팔렸을텐데..

나에겐,

기막힌 재치도, 신선함도 없는 그냥 한번쯤 읽어야 할 고전소설이었다.
그녀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살리진 못했다.
나쁘지도 아주 좋지도 않은 정도의 작품 엘리자벳.

유럽의 오페라의 유령이라 불린다던데,
귀는 즐겁지만 오페라의 유령처럼 눈까지 사로잡진 못해 안타깝다.

음악이 좋아 한번 더 예매를 한 나.
예매한 걸 그냥 취소할까 여전히 갈등하는 나.........



0328 김종욱 찾기>> 정동화-임강희-임기홍

여전하다.
빵빵 터지고, 아련하고, 설레이고, 거기다 많이 세련되어졌다.
이 작품은 내 안의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는 행복을 준다.
집에 가는 길엔 나도 모르게 마법처럼 흥얼거린다.

예전엔 그저 즐겁고 설레는 작품이었는데
지금은 아픔과 두려움에 더 공감이 크다.
나, 늙었다...



0404 캐치미이프유캔>> 엄프랭-건해너티

영화도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않아서 볼 생각도 없었는데 무료관람기회가 생겨서 봤다.
그냥 보는거라 기대치도 완전 바닥이었는데......이 작품은 날 지하로 몰아쳤다.
어머니 역의 서지영 배우만이 온전히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줬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엄프랭 캐스트로 본 걸까.
그의 연기는 조금 즐거웠다.
중저음 넘버 위주인데 중저음의 음향이 최악이다.
덕분에 대체 내가 뭘 듣고 온 건지 기억에 남는 넘버가 하나도 없고,
가사가 들리질 않으니 마음에 남는 가사도 없다.
앙상블의 군무는 오케스트라와 리듬이 자꾸 엇나가서
사람은 많은데 무대가 비는 느낌이고 오히려 산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앙상블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하셔서 더 안타깝다..



엘리자벳과 캐치미가 둘다 악명 높은 블루스퀘어에 올려졌는데 소문에 비해 나에겐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음향이 나쁜 것에는 절대적으로 공감.)



후우,

김종욱 찾기야 원래 언제봐도 좋은 작품이지만,

새롭게 본 작품들이 다 맘에 안들어서 기운 빠진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충격적인 것은 캐치미이프유캔이 내가 본 작품 중 가장 지루했다는 것이다.
스스로 써놓고 또 충격.....

나에게 청량감을 안겨 줄 작품이 뭐가 있을까. 


위키드나 기다려야 하나....

[뮤지컬]넥스트 투 노멀 감상



111127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3:00pm>>
2층 E구역 1열 9번
오늘의 캐스팅: 다이애나/박칼린, 댄/이정열, 게이브/한지상, 나탈리/오소연, 헨리/이상민, 의사/최수형 



드디어....드디어 봤어..............

객석은 눈물바다, 나도 눈물바다.





이 시대 모두의 아픈 모습, 다이애나.

솔직히 의외의 캐스팅, 개인적으로 불신의 캐스팅이었는데.
좋았다.
무대 위에서 아름다웠다.
어떤 후기들은 그녀의 억양이 일부분 마음에 들지 않았다던데
난 전혀 의식되지도 않고 좋았다.
좋아요, 좋습니다. 박칼린 배우님.




 
가장 깊은 상처,
하지만 유일하게 아픔에 맞서는 용감한 댄.

이전에 어떤 무대에서 한번 뵌 적이 있는것 같은데......뭐였는지 모르겠네.
나는 댄이 이 작품에서 가장 슬픈 역인 것 같다.
괜찮다고 웃으며 다른 사람을 감싸고 이끄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자신의 상처는 애써 감췄지만
그것이 다이애나로서 치유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을까.







모두의 상처, 모두의 욕망, 모두의 외로움, 모두의 그림자..
가브리엘.

스위니토드의 토비 역으로 만났던 한지상 배우님.
군 제대 후 첫 작품, 작품도 배우님도 훌륭 짝짝짝.
여전한 가창력, 시원시원. 역시 고음에 강하신.
게이브 역에 배우님들은 침을 흘리고 관객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렸을 텐데
좋은 배우분이 맡아 호강했다. 감사하다.






작은 희망의 빛, 나탈리.

스프링어웨이크닝 무대에서 자주 뵈었지요~
발랄하고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여전하시다.
역할도 배우님도 시작하는 작은 빛인 듯.
나탈리는 거의 대부분의 넘버에, 찌르는 고음투성이라 굉장히 힘들 것 같다.
ost로 듣는 나탈리는 개인적으로 어른스런 이미지였는데,
오소연배우님의 나탈리를 보니 10대 소녀라는 느낌이 확 다가와서 신선했다.






두분은 세트로 묶어 죄송...
이상민 배우님은 처음 뵙는데 출연작이 적으신 듯.
(나도 보는 작품이 적지만...)
앞으로도 자주 무대에서 뵈었으면 좋겠다.
최수형 배우님은 쓰릴미에서 역량있는 배우이심을 확인한 바라 캐스팅이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유일한 웃음포인트는 역시 락스타 부분.







근데 난 나탈리와 헨리의 Hey 넘버들을 좋아하는데 Hey를 그냥 가사로 썼으면 안되나...
"야" 에서 난 좀 뒤통수 맞았다.........


유난히 넘버들에 고음이 난무하는데
화음과 고음에서 사운드가 뭉개지는 것 빼고는 다 좋았다.


연주, 무대, 음악, 다!!!!!! 지나치게 좋아!!!!!!!
진짜 좋아. 미치겠음.

                    

문제는 이것이다.




좋아서 미치도록 또 보고 싶은데 보는내내 마음 아팠던게 떠올라 다시 보기가 두렵다.

눈물이 자꾸 나는 건
슬픈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너무너무 아픈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한 가족을 통해 보여주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사랑과 상처, 치유의 이야기 였다.



나에겐 누가 뭐래도
올해 최고, 최상의 작품이다.


뮤지컬 해븐, 역시 나의 베스트.

정말 감사합니다.




[공연들] 귀찮아서.... 감상



공연을 많이 못보고......

보고 싶은거 많이 참고...(엉엉)

해서 요 몇달간 두개봤네.

지킬앤하이드 내리기 전에 홍지킬이 너무도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너무 연장공연에다 후반이라 그런가,
아님 내 기대가 너무 컸나.

어쨌든 기대에 못 미쳐서 나중에 공연 다시 올라오면 컨디션 좋으실 때 한번 봐야할 듯.



얼마전에 GAP 본투락 가서 오랜만에 락앤롤 타임을 가졌다.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뒤에서도 충분히 즐겼다.

킹스턴 루디스카 짱. 진짜 연주 좋더라.
크라잉 넛이 제일 신났고
YB가 의외로 하드 하더라.
장기하와 얼굴들.....이게 바로 부흥회로구나.

모든 밴드가 이름 만큼 짱짱한 무대를 보여줘서 긴 시간 즐겁게 놀았다. 



지킬앤하이드 한번 더 보고픈 걸 꾹 눌러참고,
셜록홈즈 평이 좋아서 보고 싶었는데 또 한번 꾹 참았다.
렌트도 이번엔 보리라 하다가 꾹 참았어....

다음 공연 때 꼭 찾아가야지. 


그땐 부디 내가 부자가 되어 있기를~




하지만 다가오는구나.

넥스트 투 노멀!!!!!!!!!!!
넌 적어도 2번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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